[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서도 검찰 개혁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법무부는 “조 장관 지시에 따라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법무부 홈페이지에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 제안 공간을 마련하고 국민 제안 접수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법무부는 접수된 국민제안 의견을 조만간 발족될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안건으로 건의하는 등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법무부 홈페이지] |
또 전국 검사와 검찰 직원들로부터 장관 명의 이메일로 검찰 조직문화 및 근무평가 제도 개선, 검찰엄부에 관한 고민, 검찰 개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같은 의견들을 향후 검찰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취임 이후 연일 검찰 개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일에는 의정부지검에서 첫 검사와의 대화를 가졌고 오는 25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도 검사 및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검찰개혁과제 선정과 구체적인 개혁방안 마련, 검찰개혁 법제와 지원 등을 위해 장관 직속의 검찰개혁추진지원단도 지난 17일 발족됐다.
조 장관은 취임 직후 첫 간부회의에서 “검찰 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검찰개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기 바란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일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사문서 위조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 방배동 자택을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조 장관은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들의 심정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면서도 “마음을 다잡고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