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2차 현장감식이 25일 오전부터 진행됐다. 상인들의 조속한 생업 복귀를 위해 최초 발화지점인 3층을 제외한 2, 4층의 안전진단도 함께 이뤄졌다.
전기안전공사, 서울지방경찰청 감식팀, 서울재난본부 화재조사팀, 서울 중부소방서 화재조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제일평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현장감식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반이 2차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2019.09.25. iamkym@newspim.com |
합동감식반은 3층 정밀감식과 폐쇄회로(CC)TV 확보 및 작업자들의 추가 진술 청취 등을 통해 화재원인 규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합동감식반은 특히 CCTV 확보를 화재원인 규명의 핵심으로 보고 이곳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3층 현장감식과 더불어 서울시와 중구 관계자들도 이날 2, 4층에 대한 안전진단을 병행하고 있다. 상인들이 장기간 생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3층을 제외한 다른 층은 일부 개방할 방침이다.
전날 5시간 넘게 진행된 1차 현장감식에서도 합동감식반은 3층을 최초 발화지점으로 특정하고 정밀감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현장감식을 얼마나 더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상인들의 생업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오늘부터 다른 층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함께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0시 40분쯤 제일평화시장에서 불이 나 2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지상 7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의 3층 의류매장에서 시작된 불은 1시간여 만인 오전 1시 40분쯤 진화됐지만, 시장 내 다른 점포의 원단 및 의류로 불씨가 옮겨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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