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이민경 기자 = 낸시 펠로시 민주당 소속 하원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부당한 통화를 통해 헌법적 책무를 저버렸다며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중상모략할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조력을 시도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하원이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추진하는 것을 발표하며, 6개의 상임위가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우크라이나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던 중,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는 내용이다. 이를 각종 미 언론이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통화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내용을 보지 않고 펠로시 의장의 탄핵을 계획하는 것에 대해 “쓰레기 같은 마녀사냥”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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