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일주일 만에 5곳으로 확산되고 여섯번째 신고까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어제 강화군을 포함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이번 주에만 3건이 발생했다"면서 "기존의 틀과 매뉴얼을 뛰어넘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점관리지역을 인천, 경기, 강원도 전체로 확대하고, 이를 4대 권역으로 구분해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인천·경기·강원의 4대 권역에는 3주간 돼지와 가축 분뇨가 다른 권역으로 이동하거나 반출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철저한 방역관리를 지시하고 있다. 2019.9.25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김 장관은 이어 "접경지역 14개 시‧군은 하천유역과 주변도로를 군 제독차, 보건소 연무소독차 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방제작업에 나서 달라"면서 "당분간 지속적·반복적으로 방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모든 지자체는 도축장 등 축산시설 소독과 농장초소 설치 등의 방역조치를 조속히 완료해 달라"면서 "도축장은 도축장 내부, 진입로, 계류장 및 돼지 운반차량 등을 꼼꼼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농장초소는 지역농협도 참여해 모든 양돈농가 진입로에 신속히 설치하고 24시간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특히, 인천·경기·강원지역은 오늘내로 신속히 농장초소 설치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내일 정오까지가 일시이동중지 기간"이라며 "전국의 모든 지자체 및 관계자는 이동중지를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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