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학생들과 함께 손을 모아 아프리카 케냐에 세운 학교를 찾아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전교육청은 남부호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이 25일부터 10월1일까지 아프리카 케냐의 응가레마라 초등학교와 파쿠쿡 초등학교를 찾아 현지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교육협력 방안과 향후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학교들은 대전교육청과 대전지역 학생들의 후원으로 건립했거나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전교육청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월드비전과 함께 추진한 대전지역 내 초·중·고 학교에서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벌였다.
대전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은 케냐의 나이로비와 이시올로 등 2개 지역에 초등학교 건립을 추진하는 데 쓰였다.
나이로비아에 세운 응가레마라 초등학교는 텐트 속에서 수업을 받던 열악한 환경에서 새로운 식수대 설치 등 쾌적한 교실환경을 개선했으며 이시올로에 세우는 파쿠쿡 초등학교는 최신식 시설로 탈바꿈하고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방문단은 26일 파쿠쿡 초등학교와 27일 응가레마라 초등학교, 촘비예레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28일에는 마을의 식수사업 현장 및 지역 소득 증대 사업인 염소 배분 가정도 방문하며 30일에는 주케냐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교육 교류방안 및 향후 지원 방안 등을 구상할 예정이다.
남부호 부교육감(단장)은 “교육청과 대전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정성으로 모금된 기금으로 케냐의 가정 및 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 취약한 아동이 보다 행복한 삶을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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