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10월 초 신임 검사장들과 만난다. 다만 조 장관 의혹 사건을 수사 지휘하고 있는 한동훈(46·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검사를 비롯한 대검 소속 검사장 7명은 참석하지 않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장관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 동안 법무연수원에서 검사장 승진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리더십 과정 만찬에 참석한다.
이는 매년 신임 검사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수로, 연수원은 관행적으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만찬시간을 배정해왔다. 윤석열(59·23기) 전 검찰총장 취임 후 검사장으로 승진한 검사들은 모두 14명이다.
이달 30일에는 윤 총장과, 내달 2일에는 조 장관과 만찬자리가 예정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9.24 pangbin@newspim.com |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 장관 의혹 사건을 사실상 수사 지휘 중인 한 부장검사와 조 장관이 함께 자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대검찰청 소속 검사장들은 장관과의 만찬은 물론, 교육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연수원 관계자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현안 사건으로 자리를 비우기 곤란하므로 교육 참석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검찰청도 “대검 소속 검사장 7명은 법무연수원에서 선정하는 2019년 검사장 리더십 과정 교육대상자가 아니고 장관 만찬 참석 대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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