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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 논란' 조창희·이주빈·김예찬,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조기하차

기사등록 : 2019-09-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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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NS 라이브 도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조창희, 이주빈, 김예찬이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서 조기하차한다.

노네임씨어터컴퍼니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현재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 출연 중인 배우 조창희, 이주빈, 김예찬은 공연에서 조기 하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제작사는 "해당 배우들은 경솔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책임을 느끼고, 원활하게 공연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조기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따른 공연의 변경 내용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과정에 있어서, 미숙한 대응으로 인한 큰 불편함과 상처를 안겨 드린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지난 입장문에 이어 재차 사과했다.

[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제작사는 배우들의 언행에 관해 정확한 사실 파악이 필요해 지난 17일 해당 영상에 대한 음성 분석을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상 속 배우들 대화 사이 작게 언급되는 노인과 관련한 성적 발언은 배우들의 라이브 방송 인지 상태 및 상황과 소리 파형의 경향을 비교한 결과를 종합할 때, 해당 배우들의 음성으로 단정하기 곤란하며, 배우들과 인접한 다른 무리로부터 발화된 음성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작사는 "해당 발언의 발화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언행과 태도에도 분명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패륜적 발언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려는 마음이 앞서, 조급한 대응으로 많은 관객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배우들은 지난 13일 SNS 라이브 방송 중 행인이 성과 관련한 노인 비하 발언을 내뱉자 웃음을 터뜨리고 일부는 따라하며 팬들에게 불쾌감을 안겼다. 이후 이들의 하차요구가 빗발쳤지만, 제작사 측은 배우들의 자필 사과문과 함께 입장문을 발표하고 하차를 보류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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