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8월 가계와 기업의 대출금리가 모두 역대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발표한 '2019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17bp(1bp=0.01%포인트) 하락한 1.52%. 대출금리는 21bp내린 3.19%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올해 3월부터 5개월 연속, 대출금리는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2017년 8월(1.48%)이래 최저치고, 대출금리는 역대 최저치다.
[자료=한국은행] |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8월 정기예금금리는 전월비 18bp, 시장형금융상품금리는 14bp 내렸다. 91일물 CD금리는 19bp내린 1.49%를, 5년물 은행채(AAA)금리는 22bp내린 1.37%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비 20bp 하락한 3.32%였다. 대기업이 20bp, 중소기업이 21bp내렸다.
가계대출금리는 20bp내린 2.9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17bp), 보증대출(-16bp), 일반신용대출(-33bp)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0%로 인하하면서 시장금리와 함께 수신·여신 금리가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8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전월비 4bp 내린 1.35%, 총대출금리는 7bp내린 3.56%이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21%p로 전월비 3bp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모두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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