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코레일네트웍스와 철도고객센터가 저임금 차별해소를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철도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은 26일 코레일 대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3일간 파업에 나섰다.
이번 파업은 지난 8월 19일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노사 간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서 어느 정도 예고됐다. 이후 노조는 조합원 1052명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90% 이상의 찬성으로 쟁의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파업기간 서울역 파업 출정식, 청와대 집회, 공공운수 총력투쟁선포 결의대회 등을 통해 원·하청간 불공정 위탁계약 제도개선과 공사 동일업무 근속대비 80% 수준의 임금 향상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26일 파업에 돌입한 코레일네트웍스와 철도고객센터노조 조합원들이 코레일 대전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저임금 차별해소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코레일네트웍스 노조] |
노조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합법적인 쟁의절차를 거쳤으며 9월 2일부터 본사에 책임있는 교섭을 촉구했으나 아무런 진척이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파업에 돌입했다”며 “자회사 저임금 및 차별해소, 원·하청간 불공정 위탁계약 제도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으로 코레일네트웍스에서 담당하는 일부 역 매표업무, 철도고객센터, 광명역도심공항터미널 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등 11개 역 매표창구는 일부만 운영하며 광명역도심공항터미널 공항버스는 정상 운행되나 탑승 수속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철도 이용 시 승차권 구매는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자동발매기를 우선 이용하고 철도고객센터 전화 연결이 어려울 때 홈페이지나 역을 통한 문의를 당부했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철도고객센터는 코레일 자회사로 광역역무, 여객매표, 주차관리, 공항리무진·셔틀버스 운행, KTX특송, 고객상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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