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이서영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검찰 수사와 관련해 “(수사 내용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야당 의원들에게 직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사 상황이 야당 의원에게 실시간으로 직보되는 이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국회가 민주권 통제권을 행사해야할 문제라고 본다”며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오른쪽)과 홍영표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8.26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검찰이 보기에) 지난 50일 동안 조국 장관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 사람은 장관하면 안된다 하면 대통령께 보고를 드려야 한다”며 “자꾸 언론에 얘기하지 말고 보고를 좀 드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언론·야당에 피의사실공표를) 만약 검찰이 안한 거라면 명예를 걸고 아니라는 것을 입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검찰) 내부조사를 해야 한다. 윤석열 검찰은 이 문제에 대해 수사 상황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거래되고 있는지, 정확한 범인을 색출해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조국 장관을 둘러싸고 민심이 나눠었다”며 그 주범으로 자유한국당과 언론, 검찰을 가리켰다.
김 의원은 “한국당과 언론, 검찰은 수백번의 의혹을 던졌지만 의혹을 던졌다. 의혹을 사실로 믿는 사람은 조국 사퇴를 요구하고 사실 하나하나를 확인해보고 이건 너무하다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 사람들은 조국 지키기, 검찰개혁·언론개혁을 위해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50일 동안 청문위원으로 정말 거의 모든 사안을 조사하고 확인했다. 제 양심으로는 백에 하나도 조 장관의 의혹이 확정된 게 없다”며 조 장관에 대한 방어막을 강화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9.26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이번 (조국 사건과 관련해) 정말 중요한 소득이 하나 있었다”며 “검찰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국회의원 입, 경찰의 입이 아닌 국민들 마음속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정치적 쟁점이었던 검찰개혁 요구를 국민들의 절박한 요구로 명령으로 만들어 온 것이 지난 50일의 가장 큰 성과”라며 “대한민국 검찰에 대한 국민의 민주적 통제권을 먼저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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