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전국의 조개젓을 제조업소별로 수거검사 한 결과 충남도내 업체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충남도는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 업체에서 보관 중이던 조개젓을 전량 봉인 조치했고 소각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현재 조개젓 유통 경로 파악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추진 중이며 해당 업체 및 종사자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재래시장 등 즉석판매·제조업체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조업체의 완제품 조개젓에 대해서는 영업자가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만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부터 ‘검사명령’을 시행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권장하는 올바른 손씻기 방법 [사진=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쳐] |
도 관계자는 “국내산 조개젓에서도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당분간 조개젓 섭취를 자제하고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예방을 위해서 화장실 이용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15∼50일 정도의 잠복기 이후 식욕부진·복통·황달 등의 증세를 보인다. 심할 경우 갑자기 악화하는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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