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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연기금 26거래일만에 순매도...코스피, 2050선 밑으로 ‘추락’

기사등록 : 2019-09-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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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미국증시 약세 여파로 투자심리 악화
연기금 외에 외국인·기관도 일제히 매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연기금이 2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자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2050선 아래로 밀려났다.

9월27일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4.59포인트(1.19%) 내린 2049.93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과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미국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가 20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에 대한 기업들의 판매 금지 면제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발표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국내 관련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175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달 21일 이후 3조원 이상 국내증시를 순매수했던 연기금도 419억원을 매각했다. 반면 개인은 1995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은행(-4.05%)이 4% 이상 빠졌고 금융업(-1.90%), 철강금속(-1.70%), 전기가스업(-1.63%), 전기전자(-1.57%), 종이목재(-1.54%), 유통업(-1.42%) 등이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시총 1위 삼성전자(-1.63%)를 비롯해 SK하이닉스(-2.28%), 삼성전자 우선주(-2.24%), 네이버(-1.27%), 현대모비스(-0.20%), 셀트리온(-0.60%), LG화학(-0.99%), 삼성바이오로직스(-1.89%) 등이 하락했다. 시총 10위권에선 현대차(0.38%), LG생활건강(2.11%)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49포인트(-0.24%) 내린 626.93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03%), 코스닥 신성장(-1.22%), 출판·매체복제(-0.99%), 기타 제조(-0.98%), 기계·장비(-0.89%), 섬유·의복(-0.88%) 등이 낙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케이엠더블유(-1.44%), 메디톡스(-0.52%), 휴젤(-2.13%), SK머티리얼즈(-0.48%)가 하락 마감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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