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도 한주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넷째주(9월23~27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5종목 [자료=KG제로인] |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가격 기준 9월 넷째주(9월23~27일) 국내 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은 -0.56%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간 8%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간 플러스 수익으로 돌아섰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이번주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약세로 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해당 기간 코스피는 -0.28%, 코스닥은 -2.68%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가 -0.57%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일반주식(-0.39%), 배당주식(-0.27%), K200인덱스(-0.01%)가 뒤를 이었다.
KG제로인 관계자는 “주 초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반 이후 국내 경제지표 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전환했다”며 “주 후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개별상품에서는 인버스 상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주간 성과 1위는 3.73%의 수익을 거둔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과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이 차지했다.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도 3.67%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한편 국내 채권형펀드는 채권금리 혼조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1개월간 -0.30%를 기록했으나 이번주에는 0.06%로 플러스 수익을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중기채권이 0.15%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우량채권(0.11%), 일반채권(0.05%), 초단기채권(0.03%) 전체 유형에서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개별상품에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와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이 각각 0.48%, 0.27%로 1·2위를 기록했다. ‘NH-Amundi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A’가 0.26%로 3위, ‘KBKBSTAR국채선물10년상장지수(채권-파생)’와 ‘삼성KODEX10년국채선물상장지수[채권-파생]’이 나란히 0.24%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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