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롯데리츠 기업공개(IPO)가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KTB투자증권] |
KTB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공모가 기준 평균 6%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롯데리츠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에 실패한 홈플러스리츠와 달리 롯데리츠는 배당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다”며 “특히 롯데쇼핑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롯데쇼핑 임대료와 롯데리츠 임대료 수익이 서로 상쇄되고, 백화점·할인점·아울렛으로 자산을 다각화함으로써 EBITDA(이자·세금 미지급 및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임대료를 30~40%, 10년 후에도 50~60%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롯데AMC를 자산관리회사, 롯데쇼핑을 스폰서 및 임차인으로 하며 다음 달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7일 공모가를 결정, 8~11일 청약을 통해 오는 10월 말 상장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롯데AMC는 롯데지주가 100%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롯데리츠에 편입될 자산이 롯데쇼핑 자산 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자산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미 2020년과 2021년 각각 5000억원 규모의 롯데쇼핑 자산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며, 그 후에는 롯데호텔과 물류센터 등 롯데계열사 자산을 추가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신한알파리츠와 같이 공모 후 주가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게 부각되지 않겠으나, 배당의 성장 가능성이 확인될수록 주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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