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유안타증권은 비상장법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취득한 국내 행동주의 펀드 KCGI(강성부 펀드)와 대림그룹 최대주주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KCGI와 대림그룹 최대주주 일가는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형태로 협력할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웠을 때 실익이 크지 않고, 대림코퍼레이션 육성 후 상장(혹은 대림산업과 합병)이라는 큰 그림에서의 비전에 대해 양 측이 적극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본사 전경. [뉴스핌 DB] |
지난 27일 KCGI는 통일과나눔 재단으로부터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5% 취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6년 통일과나눔 재단이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기부받은 주식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은 최상위 지배회사다. 주요 계열사는 대림산업 등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이 대림산업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대주주 입장에서는 대림산업 배당을 높이는 방안 보다 대림산업과 거래 규모를 키워서 대림코퍼레이션의 매출·영업이익을 높이는 방안이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으로 이어지는 옥상옥 구조의 문제점은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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