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학년도 수능의 가늠자라고 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의 주요 과목이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비춰 올해 수능도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라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국어 표준점수는 130점, 구학 가형은 128점, 수학 나형은 133점으로 집계됐다. 절대 평가인 영어의 1등급 비율은 5.88%였다.
국어 표준점수의 최고점은 139점, 수학 가형은 135점, 수학 나형은 142점이었다. 지난해 ‘불수능’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9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9.09.04 kilroy023@newspim.com |
이에 대해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영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 비해 1등급 인원 비율이 늘어났지만 응시자 감소로 오히려 1203명 줄은 셈이라,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소장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나형이, 자연계는 수학 가형과 과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는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 올해 6월 모의평가 144점, 9월 모의평가 139점으로 점점 쉬워지고는 있다”면서도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139점 또한 결코 쉬운 난이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또 “전년 수능 수준 만큼 어렵게 출제된다는 기조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영어 최상위권 학생들도 영어 학습 소홀히 해선 안 되고 중위권 학생들은 매번 쉽게 출제되는 국어 화법과 작문, 수학 기본개념 문제 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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