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개인용 컴퓨터, 텔레비전 등 정보화 기기를 공동 구매해 3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남부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동부·중부·강동송파·성동광진·성북강북교육지원청 소속 학교 및 신설 학교 정보화 기기를 통합 발주해 34억6000만원의 예산을 줄이는 성과를 이뤘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핌DB] |
이번 사업엔 총 1086개 학교가 참여해 컴퓨터 3299대, 모니터 4770대, 노트북 1290대, 텔레비전 2100대, 비디오프로젝터 202대 등 총 1만1661대를 통합 계약(공동구매)해 조달청 쇼핑몰 가격 약 98억원에 해당하는 정보화 기기를 약 64억원에 구매했다. 올해 전년 대비 951%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낸 셈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현장 수요 반영한 규격 다양화로 학교선택권 확대 △협약 교육지원청 확대 노력(전년 2개→5개) △신설학교 대상 최초 추진(남부관내 3교, 타관내 9교 통합) △정보화기기 담당자 업무메일·공문으로 통합계약의 예산절감 효과성 적극 홍보 등에 박차를 가했다.
정보화 기기 공동구매는 수요금액이 일정금액 이상이어야 추진이 가능하고 수요금액이 많을수록 할인율이 높기 때문에 자체 공동구매를 추진할 수 없는 소규모 교육지원청 소속 학교 수요량을 통합해 발주했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그리고 일반학교와 정보화 기기 구매 시기가 달라 통합계약에 참여하지 못한 신설학교 추진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최초로 3월·9월 개교하는 관내 및 타관내 신설학교를 묶어서 통합발주해 대량구매로 예산절감액을 높였다.
또한 교육지원청 최초로 정보화기기 품목 중 비디오프로젝터를 추가해 추진한 결과 나라장터 쇼핑몰 단가 대비 53%의 예산을 줄였다.
김재환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열악한 서울교육재정 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학교 행정업무 경감과 재정 건정성을 크게 도모했다고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일선학교들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정보화기기 통합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품목 다양화 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