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경기도 남부 지역인 화성시 양감면 소재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오후 화성시 양감면에 소재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한강 이남지역에서 나온 것은 지난 29일 신고된 홍성군 사례 이후 처음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의 한 양돈농장 [사진=뉴스핌DB]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가에서는 임신중인 모돈 한마리가 유산하는 임상 증상이 발생했다. 농장주가 이를 농식품부에 신고했고,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신고 이후 인력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 조치에 나섰다.

해당 농가의 반경 500m 내에는 돼지농장 2개소(3200여두 사육)가, 500m~3㎞ 이내에는 10개소(2만4200여두)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되면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리면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농장은 총 9곳으로 파주 2곳, 강화군 5곳, 김포 1곳, 연천 1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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