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가 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국내외 학위에 대한 진위여부를 조사중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 총장의 허위 학력 논란에 대한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최 총장의 학사·석사·박사 학위와 관련해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 총장의 단국대 졸업과 관련해 단국대측으로부터 (최 총장이) 제적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1971년 3월 9일부터 1979년 3월 30일까지 학교에 재적했지만, 졸업은 못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01 leehs@newspim.com |
이어 유 부총리는 "(최 총장의)워싱턴침례신학대 석박사 학위에 대해서는 미국의 고등교육인증담당기관에 해당 학교가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기관인지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대 총장·이사 승인과 관련해서는 “대학측에 서류 제출을 요청했으나 제출하지 않아 교육부 직원이 직접 학교에 가 총장 승인, 이사회 승인 과정에서 허위 학력 기재 여부와 제대로 처리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최 총장의 국내외 학위 진위여부를 확인한 뒤 수사의뢰 등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확인이 되면 수사 의뢰할 것”이라며 “학력 허위인 경우에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의 대입제도 졸속개편 우려에 대해 단계적 제도개선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계층 격차가 심각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제도는 빨리 대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2022년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을 높이고, 대입제도는 중장기적 과제로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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