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대외 신인도 관리 강화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미국 뉴욕에서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경제 설명회(IR)에 직접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2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해외 투자자 대상 설명과 국제 신용평가사 협의 등 대외 신인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홍남기 부총리가 뉴욕에서 IR을 연다. 홍남기 부총리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IMF·WB 연차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IR에 참석해 직접 한국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을 설명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비스산업 총연합회 초청으로 서비스산업 동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07.05 mironj19@newspim.com |
이에 앞서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 IR을 연다. 김용범 1차관은 오는 3일 영국 런던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김용범 차관은 런던에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를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담당하는 고위급 인사와 면단을 가질 예정이다. 기재부 고위급 인사가 런던에서 IR를 여는 것은 2015년 6월(최경환 전 부총리) 이후 약 4년 만이다.
김용범 차관은 또 오는 4일 미국 워싱턴으로 넘어가 미국 재무부 및 IMF 주요 고위급 인사와 양자 면담을 가진다.
기재부는 이날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기재부는 지난 1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분양가 상한제 6개월 유예와 주택 임대사업자 대출을 옥죄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 점검 결과 및 보완 방안 결과'를 발표했다.
기재부는 "투기 수요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 맞춤형 대책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시장 안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다"며 "과열 재현시 그간 밝혀온 대로 즉각 시장 안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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