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오는 3일부터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독일·호주·베트남에 ‘2019학년도 현장학습단’을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기계공고 현장체험학습단의 독일 ㈜마팔하이데코 직무교육 모습.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10.2. |
현장학습단은 해당 국가에서 어학교육과 산업체 견학, 주말 문화체험 등을 한다.
독일 현장학습단은 학생 6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돼 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독일의 초정밀 절삭공구 제조회사인 Mapal Dr. Kress KG등에서 어학교육과 산업체 견학, 주말 문화체험 등을 탐방한다. 이 회사는 정규직 사원수가 1700명에 이르며 세계 25개국에 생산공장과 판매지사를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파견 학생들에게 연간 약 3000만원의 장학금으로 현장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독일 현장학습을 마친 학생들은 이 회사의 한국 자회사인 경기도 시흥 소재 ㈜마팔하이테코에 입사한 후 해외 각 지사에 파견 근무하게 된다. 2014년 이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 32명이 취업했다.
호주 현장학습단은 학생 6명과 지도교사 2명으로 구성돼 오는 26일부터 2020년 1월 24일까지 호주 멜버른 등지를 탐방한다. 호주공학 연구소 AIE에서 용접 전공연수 후 현지 취업도 할 수 있다. 2017학년도부터 학교자체예산으로 운영해 온 호주 현장학습단은 현지에서 워홀세컨비자와 학생비자로 체류기간을 연장해 어학연수 및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베트남 현장학습단은 학생 5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돼 오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제이스텍베트남 법인을 비롯한 베트남 박닌성 등지를 탐방한다. ㈜제이스텍은 4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장비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파견 학생들에게 연간 약 2000만원의 장학금으로 현장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현장학습을 이수한 학생들은 충남 아산에 소재한 ㈜제이스텍이나 ㈜제이스텍베트남 현지 법인에 취업하게 된다.
이번 현장학습단은 파견을 앞두고 200시간 이상의 해당 국가의 언어교육과 150시간 이상의 영어회화 및 전공실무영어교육을 받고 안전교육과 진로인성교육도 받았다. 독일과 베트남 파견단은 ㈜마팔하이데코와 ㈜제이스텍 기업을 직접 방문해 본사에서 실시하는 직무교육도 이수했다.
최재용 교장은 “현장학습은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며 “현장실습 수업의 내실화, 학생의 취업 역량강화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