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2일 북한이 '북극성' 계열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의도를 두고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7시50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된 결과를 이미 발표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것으로 갈음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와 관련해 머리를 맞댔다.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노동신문] |
참석자들은 북한의 발사체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1분께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최대 비행고도 910여㎞로 약450㎞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전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실무회담 개최 일자를 발표한 뒤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아울러 한국 공군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F-35A 전투기를 처음으로 공개한 다음 날이기도 하다.
통일부는 북한이 각종 선전매체를 동원해 남북관계 경색국면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하는 것을 두고 "남·북한은 남북공동선언 이행 의지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어떻게 이행을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때로는 남북관게에 한발짝 앞서 가기도 하고 때로는 북미관게가 한발짝 앞서 갔다"며 "이러한 패턴은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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