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우려에 선을 그었다.
홍남기 부총리는 2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 국정감사에서 "정부도 일각에서 지적하는 디플레이션을 점검했는데 모든 품목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서 0.4% 떨어졌다. 통계 작성 이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지난 9월이 처음이다. 다만 지난 8월(-0.04%)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두달 연속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달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배경으로 기저효과를 꼽았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8월 폭염으로 농축수산물이 급등했던 일시적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석유류도 지난해 높았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기저효과가 완화하는 연말이면 물가상승률이 0% 중반대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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