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스핌] 지영봉 기자 =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17년 11월 3일 출범한 한빛원전 안전성확보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2019년 6월말로 조사활동 종료에 이어, 지난 1일 조사단 활동결과 군민보고회를 끝으로 1년 8개월간의 활동을 종료한다고 2일 밝혔다.
조사단은 한빛원전 3호기 증기발생기 이물질 발견, 부실공사 의혹 등 군민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문제점들을 밝혀내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자 구성됐다.
‘한빛원전 안전성확보 민관합동조사단’ 모습 [사진=영광군] |
이들은 2018년 3월 외부 전문 검사기관을 선정해 격납건물 콘크리트 구조물 안전성, 내부철판 부식, 증기발생기 및 주요기기, 제도개선 분야 등 4개 분야에 대해 집중 조사활동을 수행했다.
조사결과 콘크리트 구조물 내 공극이 200군데 이상 발견되 그리스 누출, 내부철판 부식에 따른 감도 변화 등의 문제점을 발견했으며 처음 조사를 시작한 한빛 3, 4호기 이외 타 호기, 그리고 타 원전까지 공극과 구리스 전수조사를 이끌어 내는 등 그간 한수원과 정부의 조사결과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은 향후 과제를 제시하면서 한빛원전 격납건물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3자 검증을 통한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 사업자 주관 원격검사장비 개발을 통한 격납건물 내부철판 상부돔 검사, 증기발생기 및 주요기기, 제도개선 분야에서 이행 요구한 사항에 대해 세부이행계획을 수립해 조치할 것을 정부와 한수원측에 요구했다.
김규현 조사단 공동단장은 “군민의 고귀한 생명과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조사활동은 종료됐지만 앞으로도 한빛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항상 감시하고 적절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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