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경남지역에서는 침수로 인해 고립되거나 주택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2일 많은 비가 내린 경남 창원시 합포구 일대 침수된 도로[사진=독자 제공]2019.10.2. |
2일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합천 2555.0, 의령 252.3, 산청군 246.8 고성 240.3, 진주 202.45mm를 기록했다. 홍수주의보도 밀양 삼랑진교, 합천 황강교 등 경남 5곳에서 발령됐다.
피해도 잇따랐다. 경남 창원시 합포구 일대 도로가 침수되고 주택이나 차량 파손 등으로 647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진주에서는 반성천의 수위 상승으로 인해 사봉, 진성 일원 5개면 주민들이 사봉초등학교 등 진주시, 의령군, 통영시에서 45가구 113명(귀가 88명, 대피중 25명)이 긴급대피했다.
도로 통행도 44곳에서 제한됐으며 도로사면 유실 및 가로수가 전도되는 등 공공시설 33곳에서는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통영 도산면 통영정신병원 등 2곳에서는 전기가 끊어져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 밖에 닭 3700마리, 기러기 800마리가 폐사했으며, 지붕이 떨어져 주택이 파손되기도 했다.
3일 8시부로 경남에 내려진 기상특보는 해제됐지만 경남도는 장비 22대와 367명의 인력을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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