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주민들에게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의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지구를 굽어본 우리의 북극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의 북극성 메아리는 대륙을 휘감고 있으며 온 행성을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바다는 지구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그 넓고도 깊은 보이지 않는 바다속 그 어디에나 우리의 북극성은 자기의 발사지점을 정할 수 있고 그 사정반경은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을진대 우리는 참으로 무한 강대한 국력을 당당히 지니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2일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쏘아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자료사진.[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신문은 또한 지난 7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시찰한 신형 잠수함 건조와 이번 북극성-3형 발사를 언급하며 "적들의 내로라하는 첨단무기를 쓰다버린 파철더미로 만들 주체무기"라고 했다.
신문은 일련의 '무력 증강'이 김 위원장만이 할 수 있는 '불멸의 대공적'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아울러 "우리의 북극성은 단순한 전략무기의 과시이기 전에 전 세계에 보내는 위대한 조선인민의 위력한 성명"이라며 "역사의 흐름을 되돌려 세우려는 횡포한 반동의 무리들에게 보내는 조선의 목소리, 조선인민의 엄숙한 성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동해 원산만 수역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은 직접 참관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북극성-3형이 최대 비행고도 910여㎞로 약 450㎞를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군사전문가들은 해당 미사일이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SLBM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탄두 중장거리 미사일은 다수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요격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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