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의 2018년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이 1조 9678억 위안(약 331조원)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조간 매체 신경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작년 중국의 R&D 투입 비용은 1조 967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중은 2.19%로 5년 연속 2%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래 중국의 R&D 비용의 연 평균 증가율은 14.7%로 증가 속도로만 보면 세계 1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중국의 R&D 규모는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두] |
리인(李胤) 국가통계국 사회과학문화사 통계사는 “지난 2013년 중국의 R&D 투입 규모는 일본을 추월한 이후 줄곧 세계 2위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GDP 대비 R&D 비중(2.19%)은 미국(2.79%), 일본(3.21%) 등 과학기술 강국보다 낮다”고 지적하면서 기초연구, 정부자금 투입 비중이 낮은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주잉춘(朱迎春) 중국과학기술 발전전략 연구원 과학기술 통계분석 연구소 부소장은 "경제 하방압력이 커지고 국가 재정수입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비가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8년 중국의 기초연구 개발 비용은 1090억 4000만 위안(약 18조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 위안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R&D에서 기초연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5%로 2017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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