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직원과 경영진이 같은 방향을 보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포스코 영보드(Young Board)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선의 직원들과 경영층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회사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일이 최고경영자 업무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보드 위원들은 현장 직원들이 실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직원들이 겪는 고충사항은 무엇인지를 경영층에 가감없이 전달하고, 또 경영층의 철학과 비전을 직원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보드는 회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Board of Directors)를 본떠 만든 것으로, 조직내 젊고 유능한 직원들을 뽑아 최고경영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이다.
포스코는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제철소 현장 정서를 최고경영층에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제철소에서 운전과 정비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보드를 확대·신설했다.
[사진 포스코] |
이에 따라 포스코 최초로 현장직원들이 영보드에 새로 선발됐다. 포스코는 이 과정에서 영보드 위원 연령을 대폭 낮춰 대리급 이하 12명을 보드 멤버로 선발했다.
영보드 위원들은 △현장의 안전을 위한 솔루션 △세대간 소통 활성화 △현장직원들의 동기부여 강화 △정비부문 전문인력 양성 및 업무방식 개선 △3실(실질·실리·실행) 관점의 업무개선 제안 등 제철소 현장이 당면하고 있는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쏟아냈다.
영보드 위원들은 현장에서 당면하고 있는 핵심사안들을 전달했고, 최 회장은 이들의 제언과 요청사항을 경청했다.
최정우 회장은 “명문가의 우수한 후예들을 만나 매우 기쁘다”며 “자리를 함께한 영보드 위원들 모두 전문성과 역량 향상에 솔선수범하고 모범이 되어 향후 포스코 명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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