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전문가는 향후 세계경제 위기 뇌관으로 기업부채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을 꼽았다.
손상호 금융연구원 원장과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최근 한국경제 상황과 위험 요인을 설명했다.
김성식 의원(바른미래당)은 두 참고인에게 세계경제 측면에서 다음 위기를 촉발시킨 위험 요인을 질문했다. 구체적으로 손상호 원장에게 금융 부문을, 최정표 원장에게 실물 및 지역 등을 질의했다.
손상호 원장은 저금리 기조가 끝날 때 기업부채가 잠재 위험요인이라고 꼽았다.
손상호 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저금리 지속으로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까지 기업 부채가 늘었다"며 "장기적으로 금리 하락 시기이지만 금리가 오르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상호 원장은 "레버리지론과 개도국 채권, 해외 부동산 투자 등"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슷한 질문을 받은 최정표 원장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중국경 제 경착륙을 지목했다.
최정표 원장은 "실물 부문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중국 경착륙이 위험 요인"이라며 "유럽 브렉시트와 독일 경제 부진 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한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수출의 26.8%과 대중국 수출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지난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6.2%에서 6.1%로 내렸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6.0%에서 5.7%로 낮췄다. OECD는 미국과의 무역분쟁 심화는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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