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사하구 산사태 현장에서 사고 31시간만에 네 번째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부산경찰청]2019.10.4. |
부산경찰청은 4일 오후 6시21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 한 공장 주변 산사태 현장에서 네번째 매몰자인 아들 권모(45)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4명 매몰자 전원을 발견한 것이다.
경찰은 네번째 매몰자의 시신은 현장 응급의료소에 안치해 신원을 파악한 결과, 아들 권모씨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은 3일 매몰자 4명중 식당 여 주인 배모(65)씨와 아버지 권모(75)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다음달인 4일 오전 11시 8분께 어머니 성모(70)씨를 수습하고 마지막 아들 권모씨까지 발견한 것이다.
사고 직후 경찰 164명, 소방 252명, 구청 100명, 군 230명, 의용소방대 150명, 기타 62명 등 총 958명과 굴삭기 등이 투입되어 밤샘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수색 과정에서는 어머니 성모씨의 팔목이 발견되었지만 남자로 오인해 아들 권모씨로 발표했다가 최종 확인 과정에서 바로 잡기도 했다.
경찰은 매몰자 전원이 발견됨에 따라 사고 발생 원인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고는 태풍 미탁이 지나간 3일 오전 9시 9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 한 공장 주변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에서 70대 부부와 40대 아들 등 일가족 3명과 가건물 식당 여 주인 1명이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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