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날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같은 날 열린 '조국 수호' 촛불집회 사진으로 바꿨다가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장관은 전날 밤 11시쯤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같은 날 오후 6시쯤 서울 서초동에서 진행된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사진으로 변경했다.
해당 사진은 한 언론 매체가 드론을 활용해 서초역 사거리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는 촛불집회 참석을 위해 서초역 사거리에 동서남북으로 몰린 인파가 담겨 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조 장관은 약 50분 만인 오후 11시 50분쯤 해당 프로필 사진을 삭제하고 자신의 반신 사진으로 다시 바꿨다. 조 장관은 이 사이 수 차례 프로필 사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날이었다. 정 교수는 이날 검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55분까지 약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 장관은 평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적극 밝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8월 5일에는 하루동안 페이스북에 10건의 게시글을 올린 적도 있다.
조 장관은 후보자 시절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밝히는 차원"이라며 SNS 활동을 계속했다.
다만 야권에서는 이같은 조 후보자의 활발한 SNS 활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8월 국회에서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행한 일방적인 인사와 페이스북을 통한 국민 갈라치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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