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 분야) 등 정부 경제부처 국정감사가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특히 오는 10일 열리는 국세청 국감은 이른바 '조국 공방' 화약고로 꼽힌다.
6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주요 경제부처는 이번 주(7~11일)에도 국감을 받는다.
먼저 오는 7일 공정위와 산업부(에너지) 국감이 각각 열린다. 문재인 정부의 대기업 옥죄기(공정위)와 탈원전(산업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오는 10일에는 국세청이 국감을 받는다. 기재부 등 비교적 조용한 국감을 받은 다른 경제부처와 달리 국세청 국감은 '조국 공방'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탈세 의혹을 제기해서다. 야당은 국세청이 조국 장관 일가 세무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지난 4일 기재부 조세정책 국감이 진행될 때도 엄용수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조국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상속세 탈루를 지적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현준 국세청장(오른쪽)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22 dlsgur9757@newspim.com |
국감이 끝날 때까지 경제부처는 조용한 움직임을 이어간다. 경제부처는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각종 통계와 보고서를 점검하며 숨 고르기를 한다.
오는 8일 기재부는 8월까지 국세 수입 실적을 담은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내놓는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국세 수입은 18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줄었다.
오는 11일에는 관세청이 10월 초순(1~1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한다. 수출 감소세가 11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