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 참여한다.
추진위는 7일 “지난 개천절 광화문 집회의 참여에 이어 오는 9일 한글날에 열리는 광화문 집회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 규탄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 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
추진위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은 광화문에 모여 외친 국민 목소리에 대답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목소리를 폄하하고 있다”며 “여기서 멈추게 되면 동문들과 함께 외쳐온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열망은 공허한 목소리로 끝나기 때문에 추진위는 다시 한번 동문들과 함께 광화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광화문 집회 주최 측 입장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추진위는 “광화문 집회 참여가 서울대 동문, 더 넓게는 국민들과 함께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기 위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구석에 위치한 장소가 목소리를 내고 싶은 동문 여러분이 같이 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같이 공정한 사회를 요구하는 자리로 차근차근 넓혀 나가보려 한다. 함께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광화문역 5번 출구 근처 청계광장 조형물 앞에서 낮 12시부터 집회를 시작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당초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입장 차이를 이유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이들은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국 사퇴 및 엄정한 수사를 시작으로 한 한국 사회의 공정성이 쇄신되기를 바란다”며 “광화문에 나가는 이유는 어떤 형태로든 이러한 목소리를 내는 데 힘을 더하고자 함이다”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서울대 학생들은 전국 대학생 연합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는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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