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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광장 세(勢) 대결…황교안 "국민 분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기사등록 : 2019-10-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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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조국 파면해야"
"대북정책 전환 시급…외교안보라인 즉각 교체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최근 서울 서초동과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들의 집회가 점차 거세지면서 세(勢)대결로 번지는데 따른 것이다.

황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들께서 분노하고 계신데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비롯해 국정을 책임진 사람들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국정 총 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07 kilroy023@newspim.com

그는 "대통령이 앞장서 분열을 선동하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면서 수장 자리만 지키고 있지 않냐"며 "문 대통령과 친문세력들이 대한민국을 거대한 인민 재판의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국가적 혼란을 끝낼 사람은 문 대통령밖에 없다"면서 "조국을 파면하고 공정한 검찰 수사를 보장하는 것만이 국정을 정상화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북미 실무협상의 결렬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의 장밋빛 기대와 전망이 헛된 공상에 지나지 않았음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굴종적 유화 정책만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없고 오히려 핵 보유를 공고화 시킬 뿐이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지 않냐"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까지 위협하며 (미북 실무)협상의 판을 완전히 깨버렸다"며 "이번 미북 실무협상 결렬도 그 허상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이 정권은 11월 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을 초청한다고 나섰다"며 "서울 평양 올림픽 주최 등 뜬구름 같은 주장만 내놓고 있는데 전환이 시급한 것은 미북 관계가 아니라 문 정권의 대북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 압박과 제재로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정상 국가의 길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이 제시한 진정한 한반도 평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인권을 개선하도록 설득하고 압박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해야 할 책무"라며 "또 다시 오판으로 일관한 외교 안보라인을 즉각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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