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소방공무원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는 교육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 (2016~2019) 소방공무원 본인 및 가족에 대한 교육비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의 소방공무원은 각각 총 20억원, 10억원의 교육비를 지원받았다.
이에 반해 인천과 대전, 강원, 충북, 전남의 소방공무원은 한 푼도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진압에 나서는 현장직 소방공무원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서울시는 소방공무원 본인과 가족 1289명을 대상으로 총 20억3975만원을 지원했다. 이는 전체 지원된 교육비 36억4790만원의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도는 491명의 소방공무원에게 총 10억6243만원을 지원해 서울시의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충남도 1억5334만원(110명), 대구시 7234만원(32명), 광주시 7094만원(45명), 부산시 4137만원(24명) 등 순이었다.
반면 인천, 대전, 강원, 충북, 전남의 소방공무원은 최근 4년 동안 단 1원의 교육비도 지원받지 못했다. 소방청 본청이 지원한 교육비도 같은 기간 6305만원(62명)이 전부다.
이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관련법이 국회 전체회의 통과를 앞둔 만큼, 지역별로 크게 다른 복지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소방청은 모든 소방공무원이 동일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별 모든 복지제도를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