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 생산량 감축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이날부터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기존 60대에서 25% 감축한 45대로 조정했다.
[사진 르노삼성차] |
르노삼성차의 올해 완성차 누적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 포함 12만99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었다.
완성차 판매량이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되지만 후속 물량확보 가능성은 오리무중이다. 이에 생산량 감축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르노삼성차는 생산량 감축에 따른 구조조정도 진행중이다. 지난달 5일부터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돌입했으나 신청자는 수십명 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노조는 감산과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법원에 시간당 생산대수 조절과 희망퇴직, 전환배치 중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
르노삼성 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노사는 이번주 임금교섭 실무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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