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 더하다. 청년들을 어서 풀어줘라"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홍콩 노인이 중화권 인터넷에서 화제다. 홍콩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백발의 한 홍콩 노인이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며 홍콩 청년 시위대를 체포하는 홍콩 경찰을 과거 일본군에 비유해 비난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해당 화면은 지난 9월 29일 홍콩 센트럴 애드미럴티 역 퍼시픽 플레이스 근처 광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반중국 매체 비전타임스(VISION TIMES 看中國)가 4일 공개했다.
"그들(홍콩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민주주의다"라며 홍콩 경찰을 질책하는 홍콩 노인(화면 우출 노란 조끼) <사진=비전타임스 동영상 캡처> |
홍콩 진압경찰과 시위대의 대치 대열 제일 앞에선 이 노인은 "홍콩 사람들이 더 이상 피를 흘려선 안된다. 아이들을 풀어줘라. 그들은 홍콩의 아이들이다"라며 홍콩 진압 경찰의 강경 진압과 시위대 체포를 비난했다.
그는 "그들(홍콩의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민주다. 돈도 아니다. 그 아이들이 살인이나 방화를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는가. 과거 일본군도 경험해봤지만 홍콩 경찰이 너무 무섭다."고 홍콩 경찰을 향해 외쳤다.
완전 무장한 진압 경찰에 맨몸으로 질책 어린 호소를 쏟아내는 노인의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됐고, 이 동영상은 2만 회 넘게 조회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범죄인인도조약(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는 홍콩 정부의 긴급법 발동을 통한 복면금지법 시행으로 다시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 확대에 홍콩 경찰이 강경 무력 진압으로 대응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수많은 시위대가 연행됐다.
홍콩 진압경찰에 체포된 홍콩 시위 청년 <사진=비전타임스 동영상 캡처> |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