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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보합권 등락...美고용지표 호재 vs 유럽지표 악화

기사등록 : 2019-10-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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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증시가 7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 우려가 줄어든 반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이 지속되고 유럽 경제지표가 악화돼 투자심리를 억제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제조업경기 악화 소식에 세계증시가 급락했으나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분위기를 일변시켰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13만6000개라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3.5%로 8월의 3.7%에서 하락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1% 상승했다.

하지만 독일 산업수주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독일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며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가 0.13% 하락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0.2% 내리고 있다.

독일 경제부는 7일 8월 산업주문이 전월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에 마이너스(-)0.1%를 기록해, 3분기에도 역성장을 기록하면 2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의미하는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하게 된다.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Sentix)가 발표하는 유로존 10월 투자자 신뢰지수도 6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이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0.5% 하락하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둘러싼 경계심도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에서 탄핵 위기에 몰리고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해 궁지에 몰린 만큼 중국이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스몰딜’만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0.1% 상승하고 있는 반면 유로는 달러 대비 0.1% 내리고 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어 파운드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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