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북한의 실무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한 안보리 소집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는 향후 북한의 대응과 관련, 단순히 추가로 미사일 발사로 그치지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 눈길을 끌었다.
김 대사는 이날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안보리 소집을 요구한 독일, 프랑스, 영국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김 대사는 “우리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과 그 추종자들은 유엔 안보리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이슈로 제기한다면 이는 우리의 주권을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를 더욱 재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미국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에서 안보리 소집에 반발하는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 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 대사는 "그들 국가는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안보리에서 이슈로 삼으려는 위험스러운 시도를 우리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향후 대응과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장차 어떻게 할지를 잘 지켜보라”면서 “이는 단순히 또 다른 미사일 발사(실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의 SLBM 발사 주장과 관련해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이 요구한 안보리는 비공개로 8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 대사는 미국이 지난 5일 스웨덴 북미 실무 협상에서 어떤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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