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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분빠이' 말고 '각자내기'로 고쳐써요

기사등록 : 2019-10-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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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고쳐써야 할 일본어 투 용어 50개 선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573돌 한글날을 맞아 '꼭 가려 써야 할 일본어 투 용어 50개'를 선정해 8일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립국어원이 선정한 목록은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2005, 국립국어원)에 실린 1100여개 용어 중 특별히 개선이 시급하며 실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용어들을 선별한 것이다.

국립국어원 우리말다듬기위원회 위원 15명이 참여해 선정한 목록에는 망년회, 구좌, 익일, 가불 등 일본식 한자어 20개와 분빠이하다, 나가리, 쇼부, 쿠사리 등 일본어 음차어 30개가 포함됐다.

[표=국립국어원]

우리나라는 광복 직후부터 국어 순화 정책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왔고 그 결과 상당한 일본어 투 용어들을 우리말로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비공식적인 자리나 특정 전문 분야에서 일본어가 버젓이 쓰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우리말에 깊숙이 스며든 일본어 투 용어를 개선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국어원은 일본어 투 용어 개선을 전문 분야로 확장해 모든 영역에서 우리말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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