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해와 올해 노벨 문학상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와 오스트리아 희곡작가 페터 한트케에게 각각 돌아갔다.
스웨덴 예술원은 10일(현지시간)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하고, “토카르추크는 삶의 형태로서 경계의 넘나듦을 생생하게 묘사”했으며 “한트케는 인간 경험의 특수성을 언어적 독창성으로 탐구했다”고 평가했다.
2018,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사진=Nobel Prize 웹사이트] |
당초 올해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는 여성 문인들이 대거 물망에 올랐다. 2017년 수상자가 남성이었던 만큼 2018, 2019년에는 여성 작가가 뽑힐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됐다.
캐나다 시인 앤 카슨, 프랑스 소설가 마리즈 콩데, 중국 소설가 찬쉐 등이 유럽 베팅 사이트에서 배당률 1~3위에 올랐다. 콩데는 2018년 노벨 문학상이 취소된 관계로 대안 노벨 문학상으로 알려진 ‘뉴 아카데미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 노벨 문학상 단골 후보인 무라카미 하루키, 아프리카 현대문학의 거장 응구기와 티옹오, 시리아계 레바논 시인 아도니스 등이 물망에 올랐다.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 문학상 심사위원 성 추문 파문으로 수상자를 내지 않았고, 올해 지난해 수상자를 포함해 이례적으로 2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2명 나오는 것은 197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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