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최근 경영난에 시달려 온 싸이월드가 현재 홈페이지 접속불가 상태다.
12일 오후 2시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가 뜨면서 접속이 안 되고 있다.
12일 오후 2시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 |
업계에서는 싸이월드가 서버 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갑작스런 서비스 장애에 이용자들은 싸이월드에 저장해 둔 글·사진 등의 게시물이 지워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도메인 주소 만료 기한은 다음 달 12일이다. 그때까지 싸이월드가 도메인 소유권을 갱신하지 않으면 해당 도메인을 사용할 수 없다.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민 SNS'의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스마트폰 확산에 적응하지 못하고 트위터·페이스북 등 외국계 SNS에 밀리며 가입자들의 이용 빈도가 줄었다.
2016년 프리챌 창업주 출신인 전제완 대표가 싸이월드를 인수하며 재도약을 노렸다. 삼성의 투자를 받아 뉴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암호화폐(가상화폐) 기반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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