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발전사들의 위험 외주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부·남동·중부·서부·동서발전 등 5개 발전사로부터 받은 최근 5년 안전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상자 271명중 협력직원이 265명(98%)으로 발전사 정규직 6명(2.2%) 보다 44배 많았다.
[자료=최인호 의원실] |
기관별로는 남부발전이 102명(38%)으로 가장 많고, 남동발전 58명(21%), 중부발전 50명(19%), 서부발전 39명(14%), 동서발전 21명(8%) 순이다. 특히 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은 사상자 전원이 협력직원이다.
이 중 사망자수는 서부발전이 4명(31%)으로 가장 많았고, 중부발전 3명(23%), 나머지 3개사가 2명(각 15%)으로 동일한데 사망자 13명 모두 협력직원이다.
발전5사는 올해에도 17명의 사상자를 냈다. 특히 중부발전에선 협력직원이 떨어지는 크레인 와이어 장치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최인호 의원은 "고(故) 김용균씨 사고이후 많은 안전관리 강화 대책들이 발표됐음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협력직원들만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발전사들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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