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김태훈 기자 =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는 등 역투를 펼쳤다.
SK 김광현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92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김광현은 특유의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2회부터 3회 2사까지 다섯명의 타자를 연속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포스트시즌 통산 43탈삼진을 기록, 종전 김상엽(39)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탈삼진을 달성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 SK 와이번스] |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키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는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정후가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하자 SK 유격수 김성현이 재빠르게 송구해 1루에서 이정후를 잡아냈다.
후속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줘 2사 1,3루에서는 제리 샌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주자를 지워냈다.
2회초부터 김광현이 안정을 되찾았다. 이지영과 장영석, 김혜성까지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뒤에는 3회초 서건창과 김하성까지 5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김하성까지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4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의 잘맞은 타구를 넘어지면서 직선타로 처리했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에는 샌즈와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장영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0대0으로 맞선 5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정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서건창 삼진,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6회초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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