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제철이 내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
15일 현대제철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6~17일 총파업에 나선다.
이번 파업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대제철전국금속노조 산하 인천·충남·포항·당진·광전지부 등 5개 지회 조합원 8000여명이 동참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영업이익의 15% 지급 △정년연장(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 등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사측은 성과급 150%+250만원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성과금만 제시됐다며 임금과 6대 별도 요구안을 일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현대제철 제1고로> |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매출 5조5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26억원으로 38.1% 주저앉았다. 3분기 매출은 약 5조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100억~1400억원으로 부진이 예고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94%로, 2016년 8.66% 대비 3.72%p(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손실은 매출액 기준 2일간 약 10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 파업 시 철강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봉 정보 전문 사이트인 크레딧잡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공장 근로자 평균연봉은 85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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