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서울시는 억새꽃이 절정에 이르는 18일에서 24일까지 7일간 하늘공원에서 ‘제18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하늘공원 억새풀은 강수량과 일조량이 적당해 전년 대비 30cm 이상 더 높이 자랐다. 억새밭 사이로 난 여러 개의 샛길을 축제 기간에는 ‘억리단길’이라 하는데, 이길을 따라 가면 10가지 이색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억새꽃이 절정에 이르는 18일에서 24일까지 7일간 하늘공원에서 ‘제18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
일 년 중 유일하게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하는 일주일동안에는 매일 변화하는 오색빛깔 ‘억새 라이팅쇼’를 진행한다. 오랜 기간 하늘공원 자재창고로 사용됐던 곳을 시민 휴게존으로 바꾼 ‘기억창고’ 도 올해 억새축제장에서 처음 공개한다.
올해 억새축제의 최고 볼거리는 자연물 억새밭 사이에 대형 억새풀 조형물이다. 공원에서 발견된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를 4m 높이로 제작했다.
또한 서울억새축제는 작년부터 엽서를 시작으로 굿즈를 제작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는 억새축제에 다녀간 사진을 본인계정의 SNS에 업로드하면 우표, 엽서, 소인 한 세트로 구성한 ‘제18회 서울억새축제’ 굿즈를 총 1000명이 수령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억새밭 사이에서 가을낭만을 느낄 수 있는 포크송, 섹소폰 연주, 오카리나, 전자바이올린 등의 문화공연도 진행된다.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억새축제는 60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보여 대중교통과 공원에서만 타볼 수 있는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남길순 소장은 “도심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으로 억새 물결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일상의 피로를 억새밭에서 날려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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