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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수, 바지없이 아오자이 입고 공연해 베트남 네티즌에 뭇매

기사등록 : 2019-10-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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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그래미상을 6차례 수상한 컨트리 가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지난주 하의를 입지 않은 채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공연을 펼쳐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뚜오이쩨 등은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바지 없이 아오자이를 입고 무대에 오른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 이후 베트남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는 지난 10일 저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아오자이만 입고 무대에 섰다. 해당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진 후 베트남 네티즌들은 케이스 머스그레이브스를 향해 "무례하다","정숙하지 못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머스그레이브스의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당신을 존중하기를 원한다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우리의 아오자이를 입을 때는 제발 긴 바지를 함께 입어달라"는 댓글을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머스그레이브스에게 아오자이를 입기 전 구글에 입는 방법을 먼저 검색해달라는 당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베트남의 유명 배우인 응오 타인 반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나라의 전통적인 의상을 입기 전, 최소 그 나라의 국민들이 의상을 어떻게 입는지 정도는 찾아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응오 타인 반은 또 "이는 매우 무례한 행동이며, 아티스트의 무지함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가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iHeartRadio Music Awards) 무대에 올랐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9.03.14.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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