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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 29년 만의 '평양 원정‘ 투톱... 북한 한광성도 출격

기사등록 : 2019-10-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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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과 황의조가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서 투톱으로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치른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벤투호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상하의 하얀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벤투는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으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도쿄)가 맡고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밴쿠버),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이다. 포백은 김진수(전북),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부산), 골대는 김승규(울산)가 맡는다.

북한은 이탈리아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 한광성과 장크트푈텐(오스트리아)의 박광룡이 투톱으로 출격한다. 주목을 받고 있는 한광성은 평양이 고향이다. 13세때 FC바르셀로나 축구 아카데미로 유학, 2017년 3월 이탈리아 칼리아리 유니폼을 입은 뒤 같은해 8월 세리에B(2부) 페루자로 임대됐다가 올 9월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북한 선수들은 붉은색 유니폼이다.

이번 경기는 국내 생중계가 무산된 가운데, 통일부 측은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확보받았다"고 밝혀 녹화 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이날 김일성경기장의 총 5만석 중 4만석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전세기로 평양을 방문, 남북 축구를 지켜볼 예정이다.

김일성경기장 전경. [사진= 대한축구협회]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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