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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PS 첫 선발등판 SK 산체스, 4이닝 10피안타 6실점… '패전 위기'

기사등록 : 2019-10-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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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포스트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패전 위기를 맞았다.

SK 산체스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산체스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등판이다. 지난해에는 체력 문제로 불펜으로만 활약했다. 당시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넥센(현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 나서 3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이닝 동안 2실점을 남겼다.

1차전을 패배한 뒤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는 주무기인 빠른공을 앞세워 3회까지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4회초와 5회초 피홈런 1개를 포함해 무려 9개의 안타를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사진= SK 와이번스]

산체스는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하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이정후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샌즈와 김웅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규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SK 타선이 2회말 선취점을 선물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제이미 로맥은 키움 선발 최원태의 2구째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대0으로 앞선 3회초 산체스는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 김혜성 좌익수 뜬공, 서건창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3회말에는 한동민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3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산체스가 4회초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줘 무사 2루. 후속타자 이정후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SK 중견수 김강민이 환상적인 홈송구로 홈으로 파고드는 김하성을 잡아냈다.

이후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사 1,2루서 산체스는 샌즈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웅빈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허용, 2사 2,3루에서는 김규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3대3 동점이 됐다. 산체스는 후속타자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서건창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김하성에게는 투런포를 내줬다.

산체스는 후속타자 이정후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고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태훈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샌즈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김웅빈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체스의 승계주자를 지워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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