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접경지역을 휩쓸고 있고 조류독감(AI) 발생 위험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대전시가 야생동물 피해예방에 팔을 걷고 나섰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과 주변지역에서 포획 위주의 강력한 바이러스 차단 정책을 실시하고 그 외 지역에서도 포획단을 구성해 질병예방을 위한 예찰과 사전포획을 권장하고 있다.
시는 기존 114명으로 구성된 포획단을 확대하고 사전포획 지침을 각 구청에 전파했다. 그러나 산림주변 가까이에 민가와 시민들 이용시설이 있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현재는 각 구별 실정에 맞도록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야생멧돼지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 현수막 [사진=대전시] |
이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야생멧돼지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을 50개의 현수막으로 제작해 멧돼지 출몰지역 또는 예상지역에 설치했다. 이를 각 구와 동사무소 및 자생단체 회의 시 홍보해 시민들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오는 18일까지 ‘대전오월드’를 비롯한 4개 동물원과 수족관에 대한 안전점검을 비롯해 동물들에게 적정한 서식환경이 제공되고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윤구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야생동물관리는 시민안전과 가축 전염병 예방에 중점을 둬야하기에 홍보와 점검은 당연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들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